안녕하세요.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곧 전 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조명, 아기자기한 장식을 한 크리스마스트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신나는 캐럴송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지는 시간이죠. 🎅🏻
그래서 오늘은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날인 크리스마스 그리고 산타클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 해봤습니다.
크리스마스란?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크리스마스(Christmas) 또는 X-mas, 한국에선 성탄절이라고도 불리고 있죠. 이 날은 라틴어 Christus (그리스도)와 massa(모임, 교회에서 얘기하는 미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X의 의미는 Christus의 그리스어ΧΡΙΣΤΟΣ 의 첫 글자 'X'에서 왔으며, 이 역시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으로 의미는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일이 아니라 탄생을 기념하는 날
성경에는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한 날짜나 연도를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사료와 기록물을 통한 검증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시기를 판단할 뿐이고, 따라서 실제 예수가 정확히 언제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팩트.
고증을 통해 판단하기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예수는 기원전(B.C.) 6-4년 배들레헴에서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태어났고, 서기(A.D.) 27~29년(예수의 나이 30)에 사역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가 3일 후 부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예수 탄생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기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주장으로 나뉘는데요. 한 가지는 기독교의 정통성에 따른 것이다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고대 종교의 복합물로 당시 로마의 이교도의 영향에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교회의 전통성에서 유래 되었다는 주장
크리스마스가 교회의 전통성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록물인 '삼위일체론'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삼위일체론'에서는 "예수께서는 3월 25일에 수태되셨고,,. (중략)...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교회에서의 전통적인 수태 일인 3월 25일을 따르고 있고 그로부터 9개월 뒤인 12월 25일 예수가 탄생한 날을 기리는 것 또한 교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죠.
크리스마스는 이교도의 영향에서 출발했다는 주장
그에 반해 이교도의 영향에서 출발했다는 주장을 알아보면,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로마에는 이미 12월의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행해졌던 '토성의 신'에 대한 축제, 이어서 25일 행해진 '태양의 신'을 기리는 축제가 그것이죠. 이후에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함에 따라, 4세기 로마 교회는 예수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기존의 축제일을 예수의 탄생일로 바꾸게 되면서, 토성 신과 태양신을 숭배하던 축제 문화(종, 양초, 성탄절 장식 등)가 크리스마스 축제에 융합되었다는 것입니다.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죠.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등장하는 빨간 옷과 흰 수염의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이기도 한데요.
그는 상트 니콜라스(Saint Nicholas)라고 하는 (지금의) 터키 지역의 기독교 주교였고, 이 인물에 대한 유럽의 설화가 산타클로스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는 실제로 평소에도 선행을 많이 베풀었는데, 그가 죽은 뒤 그의 이야기가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12세기 초 프랑스의 수녀들이 니콜라스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그의 기일인 12월 6일 하루 전날인 12월 5일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그 풍습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풍습은 17세기경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상트 니콜라스라는 이름이 현재의 영어 이름인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크리스마스의 아버지'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프랑스에서는 산타클로스를 Père de Noël(=크리스마스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곳, 로바니에미.
그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할아버지 산타클로스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어디에서 그 많은 선물과 엽서를 보내는 걸까 알아봤더니, 글쎄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라는 곳의 산타마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모티브가 되었던 상 니콜라스 할아버지는 800년도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럼 이분들이 그분의 후손???
사실 로바니에미는 원래 산타랑은 아무 관련도 없는 곳이며 관광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산타마을로써 유명해진 계기는 엉뚱하게도, 1920년 핀란드의 한 라디오 진행자가 "산타가 로바니에미에 살고 있다."라고 발언을 한 뒤, 그걸 소식을 들은 전 세계 엄빠들이 아이들을 손을 잡고 산타를 보러 그곳에 방문 하기 시작하면서 라고 합니다. 😳
뜬금없는 전개지만 로바니에미는 실제로 눈이 많이 오는 깊은 산속의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곳으로, 지금은 산타마을이 독자적인 리조트로 발전하여, 회사, 상점, 레스토랑 및 카페들이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순록 썰매 및 스노 모빌 투어, 이글루 호텔, 기념품 상점, 우체국, 산타 파크, 산타클로스가 집무를 보는 오피스 등이 준비되어 있어, 라 폴란드의 산속 마을 로바니에미는 이제 명실상부한 산타의 마을로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산타에 대한 진실 3가지
1. 산타클로스의 상징인 빨간 복장과 흰 수염은 코카콜라 광고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인데,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이것이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됨. 빨간색은 코카콜라의 빨간 로고, 흰 수염은 거품을 상징.
2. 원래는 초록옷을 입고 있었고, 마르고 키가 컸음.
3.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와서 양말 주머니에 선물을 넣고 가게 된 데는, 산타클로스의 설화에서 비롯된 이야기임. 그는 가난한 집을 돕고자 몰래 굴뚝으로 금괴를 떨구었는데 그것이 말리려고 걸어둔 양말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함.
마치며
지금까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크리스마스. 그리고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타클로스의 유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