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인도양의 보물섬. 프랑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파라다이스 레위니옹 여행기.
레위니옹(La Réunion) 위치
인도양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레위니옹은 아프리카 남동쪽 "마다가스카르'와 "모리셔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프랑스의 해외영토 중 한 곳입니다. 인도양의 보물섬이라 불릴 정도로 오염 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깨끗한 바다, 따뜻한 날씨로 유럽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이고, 허니문 여행으로도 많은 사랑은 받는 곳입니다.
레위니옹의 액티비티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활화산이 있으며, 인도양에서 가장 높은 산도 이곳에 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면 깨끗한 바다속의 산호와 물고기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모래 사장 앉아 있으면 헤엄치고 점프하는 고래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활동중인 화산 지대뿐만 아니라, 영화 <아바타> 촬영지였던 웅장한 협곡 Mafate를 직접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섬의 절반 정도가 유네스코 자연 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화산 트래킹, 각종 수상 스포츠, 헬기투어, 생폴 장터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레위니옹 특산물
우리나라의 화산섬인 제주도와 비슷한 점이 많은 이곳은 제주도보다 면적은 1.4배 정도 넓고 인구도 1.4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경제는 주로 설탕과 바닐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사탕수수 경작지가 굉장히 많으며, 도로에서 쉽게 사탕수수를 한가득 실은 트럭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닐라의 경우 세계 최상급으로 손꼽히는 부르봉 바닐라(Bourbon)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주민은 절반이 크레올인, 백인1/4, 인도계 1/4, 중국계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이 가톨릭을 믿습니다. 프랑스령인 만큼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으며, 공통적으로 쓰는 언어는 '크레올어'라는 현지어가 따로 있습니다. 통화는 유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물가는 프랑스 본토에 비해 비싼 편이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보물섬 레위니옹
파리 샤를드 드골 공항에서 출발한 우리는 11시간 만에 레위니옹에 도착했습니다. 출구로 나오기 전, 이곳이 레위니옹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듯 랜드마크인 부르봉 맥주 간판이 크게 걸려있네요.
공항에서 나오자, 따뜻한 기온이 먼저 피부에 와닿습니다. 출구 정면에는 해발 3,071m의 인도양에서 가장 높다는 휴화산 삐똥 데 네쥬(Piton des Neiges)가 보이고, 그 위로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우리의 도착을 환영해줍니다. 뭔가 정말 휴양지에 온듯한 느낌에 벌써부터 설레는 순간입니다.
공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렌터카 사무소를 찾아, 예약 해 두었던 차량을 찾으러 갔습니다. 9월은 휴가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차를 인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0일간의 레위니옹에서의 여정에 우리의 발이 되어 줄 녀석을 꼼꼼히 확인하고, 우리는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마음은 이미 해변으로 돌격~! 입고 있던 옷들은 모래 사장에 훌렁 벗어던지고, 수영복만 입은 채로 바닷속 물고기들과 헤엄 치며 노는 중이었지만, 우리는 일단 렌트한 집으로 가서 짐 정리를 한 뒤 장거리 비행의 피곤함을 조금이나마 풀기로 했습니다. 공기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집은 사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으나, 크게 나쁘진 않아 보였고 우리는 배정된 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간단하게 배도 채우고, 샤워까지 하고 나니 몸이 나른나른~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예정되어 있던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인도양의 보물섬 "레위니옹"에서의 여행은 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