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 영유아 책 추천, 프랑스 아이들의 성장 도서 '추피(T'choupi ) 시리즈'
안녕하세요. 어쩌다 프랑스까지 와서 육아를 하고 있는 아잽니다. 오늘은 프랑스 육아 필수템이자 영유아 성장 도서인 '추피(T'chupi)'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 '아기 상어', '뽀로로'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추피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여기선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추피를 모르는 집은 없을 정도로 추피는 모든 아이들의 친구입니다.
'한 번도 안 본 아이는 있을지언정, 한 번만 본 아이는 없다.'는게 학계 정설인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좌충우돌 개구쟁이 추피(T'choupi)를 소개합니다.
추피(T'choupi)
'추피'는 1999년 프랑스 아동용 TV 채널을 통해 방영이 되기 시작했는데, 5분 남짓한 스토리에 여러 시리즈가 출시되었고, 다 합치면 200여 개가 넘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TV 방영으로 만나오던 개구장이 '추피'가 겪는 일상에서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책과 DVD로 출시되면서,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아이들의 성장 도서로도 자리매김했는데요, 그에 맞춰 영문 버전뿐 아니라 한글 버전으로도 출시되고 있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어 버전은 '찰리와 미모'라는 이름으로 나오네요)
추피는..
일단 착하지가 않습니다. ㅎ 나쁘다는게 아니라, 여느 만 2~3세 아이들이 그렇듯 천진난만하고, 이기적이며, 개구쟁이에 사고뭉치, 천방지축에다가 끊임없이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조르고 떼쓰는 그야말로 귀여운 악동 같은 모습입니다. 제가 봤을 땐 2~3살의 남자아이 모습 그대로인 듯했는데요,
추피는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학교를 등교하는 나이까지 성장을 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인'추피와 두두'에서 나오는 추피는 24~36개월(두 돌 세돌) 전후의 비글력이 슬슬 높아지는 시기의 남자아이 캐릭터로 '두두'라는 애착 인형과 놀고, 놀리고, 같이 먹고, 자면서 보여주는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그 나이 때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애착 인형과 함께 놀며 세상을 배워가던 추피는 다음 시리즈 추피와 친구들에서, 두두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놀며 커가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추피 시리즈(T'choupi series)
1999년부터 TV로 방영된 츄피 시리즈는 총 5개가 있는데, 먼저 추피와 두두(T'choupi et Doudou)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08년 추피와 친구들 (T'choupi et ses amis) 시리즈가 방영되었으며, 같은 해 식탁에서 추피(à table T'choupi) 그리고 2013년부터 추피 아 에꼴(T'choupi a ecole) - '학교에 간 추피' 시리즈가 3D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이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는 방과 후 추피(Après l'ecole avec T'choupi)가 방영이 되었네요.
추피와 두두(1999, 65개 에피소드)
추피와 친구들 (2008, 52개 에피소드)
식탁에서 추피 (2008, 30개 에피소드)
학교에서 추피 (2013, 52개 에피소드)
방과 후 추피(2017, 52개 에피소드)
아이들 성장 도서 추천하는 이유
추피 시리즈를 저희도 1호가 15개월 정도였을 때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요. 추피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하고 있어, 아이들이 추피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그럴 때는 어떻게 설명해줘야 하는지도 팁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물론 아이와 함께 이걸 본다고 한 편 보고 나서 바로 추피처럼 혼자 잠을 잔다던가, 변기에 쉬~이를 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피가 마주한 (여느 아이와 같은)두려움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현재 겪고 있거나 또는 앞으로 겪게 될 상황에 대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밌습니다. ㅎ
대단한 그래픽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에 내용적으로도 잘 만들었다고 느껴집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1호의 친구이자 성장 도서인 추피(T'choupi)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국어 버전이 출시가 되면서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유튜브에는 추피 책을 읽어주는 영상도 있는 걸 보니, 역시 좋다고 느끼는 건 다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전집을 사주고 싶지만 이 동네는 그렇게 까진 안 하더라고요 ㅎ '추피 말고도 볼게 많다나..' 그래도 저는 필요해 보이는 에피소드들은 그때그때 사서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같이 본 에피소드는 '낮잠 자기 싫어', '변기에 쉬하기', '튜튭(공갈젖꼭지) 안녕~', '형이 되는 추피' 정도 되네요.
저것들 중에 아직 성공한 것은 없지만ㅋ 그래도 추피 시리즈를 통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은 알아가고 있을 거라 굳게 믿어봅니다.
'아 이걸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줄까?'로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한번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프랑스 육아 - 아이들의 친구이자 성장 도서 <추피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