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2차 대확산이 1차 대확산 보다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양상에 따라 11월 중순이 되면 중환자수가 9천 명에 달하는 등 수용능력을 넘어설 것인바, 시급히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병원이 포화상태가 될 것임
2. 달성목표
o 본인은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프랑스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바, ▲고위험군(사망자 85%가 70세 이상), ▲청년층(중환자 35%가 65세 미만), ▲의료진, ▲사회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경제 또한 보호해야 함
o 상기 목표 달성을 위해 아래 4가지 전략은 더이상 성공하기 어려움 - (집단면역) 약 40만 프랑스인의 희생이 예상 - (고위험군 격리) 노인 등 고위험군만을 격리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으며, 청년층 또한 코로나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간과 - (검진-경고-보호 전략유지) 프랑스의 기존 코로나 대응 전략인 '검진-경고-보호' 전략을 기존과 같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현재와 같이 빠른 바이러스 전파 상황에서는 한계 - (중환자 병상 확충) 프랑스는 중환자 병상을 1차 대확산기 5,000여개에서 현재 6,000여개로 확충했으며, 곧 10,000개까지 확충될 것이나, 동 장비를 활용할 인력의 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충분
3. 이동제한조치 주요내용
o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0.30(금) 00시 부터 전국에 걸친 이동제한령을 재도입할 것이며, 일부 지자체나 해외영토에서는 조치들이 일부 조정될 것임
- 학교 및 직장이동, 노인요양시설방문, 병원진료, 도움이 필요한 친지 방문, 산책 등이 가능하며 이 경우 증명서를 지참 필요 - 지역간 이동 금지(다만, 만성절 휴가에서 복귀하는 금번 주말은 유연 적용) - 대중이 출입하는 공공장소, 술집(bar), 레스토랑 및 비필수품 판매 상점이 폐쇄되고, 사적인 모임이나 공공장소 집회가 금지 - 활동이 중지된 기업에 대해 매달 1만 유로까지 지원되며,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부분실업제도 지원
o 1차 이동제한령(3.17-5.10)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음
- 어린이집(크레슈), 초/중/고교는 강화된 보건수칙 적용 하에 정상 운영되며, 대학교는 원격수업 시행 - 재택근무는 가능한 경우 일반화되며, 공공서비스가 유지되고, 공장 및 농업, 건설업도 엄격한 보건 수칙 준수하에 계속 운영 - EU내 국경이 지속 개방되며(쉥겐 지역내 자유 이동), EU 대외 국경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지속 폐쇄(프랑스 재외국민은 프랑스 입국 가능)되고, 프랑스에 선박,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모든 이들은 도착시 진단검사 실시 - 노인요양시설 방문 가능하며, 만성절(11.1)기념 묘지 방문 가능
4. 향후 계획
o 상기 이동제한 조치는 최소 12.1까지 유지될 것이며, 15일간 경과 평가에 따라 일부 상업시설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임(이를 위한 목표 일일 확진자수는 약 5,000명)
o 상기 관련, 10.29(목) 중 보다 자세한 사항을 대국민 설명* 할 예정이며, 유럽국가들과 공동의 보건 전략 수립을 위해 협의해 나갈 예정임 * 카스텍스 총리는 상기 대국민 담화 직후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10.29(목) 국회에서 상기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18:30 대국민 설명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함
출처 :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1차 봉쇄를 감행하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기 때문에, 최대한 경제 활동은 유지를 하면서 코로나 확산은 줄이고자 어떤 중용 책을 선택한 것 같은데, 한국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 대응책 그리고 사람들의 참여와 노력과 비교하자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환경이나 문화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어리둥절한 상황이 너무나 많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인식 굉장히 안일하다는 것이다.
와서 겪고, 느낀 아이러니한 상황을 나열하자면,,
1. 부직포 마스크. 직접적 비말은 차단할 수 있지만, 사실 얼굴에 밀착되는 한국의 마스크와는 너무나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직포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 중이라는 점. 마스크의 기능과 성능을 놓고 갑론을박하지 않는다.
2.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부분의 공공시설이나 지역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기차역, 버스 정류장 등은 물론이고, 버스, 지하철, 기차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만원이다. 탑승 인원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있다면 안 지켜지고 있는 것.
3. 11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아이를 통한 전파나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ㅋ 수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려면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이번 2차 봉쇄하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 나이를 6세로 하향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
4. 학부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도, 아이들은 학교를 마스크 없이 등교하고 있다는 것. 확진 판정을 받은 학부모들이 상황을 학교에 알렸으나 별다른 지침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자체적으로 아이를 안 보냈거나, 아님 그냥 보냈다는 사례가 있었음.
5.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아도 바로 격리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확진자가 집에서 약으로 자가 치료를 하고 있다는 점.
6. 파리 피플답게, 봉쇄 끝났으니 파뤼~ 이제부터 봉쇄한다니 오늘 밤 파뤼~ 파뤼~ 하고 있다는 것. 오후 6시 레스토랑과 바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분명 더 잘할 수 있는데, 더 잘 관리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이곳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프랑스 전체 인구 6천7백만 명. 땅덩어리는 넓고 인구 밀도는 우리보다 더 낮은 이곳의 확진자 수는 10월 29일 오늘 전체 124만 명. 사망자 35,785명이다.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이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수보다 많다.
이것이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유럽 국가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떤 식으로 이 상황이 종결이 될지 아직은 미지수. 여전히 전 세계의 과제로 남아있고, 백신 투약을 시작했다는 국가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임상 실험을 모두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부작용의 리스크를 안고 있으므로 아직은 코로나를 종식시킬 설루션이 개발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지.. 요즘 안 좋은 소식이 많아 더욱 위로가 필요한 나의 두 번째 나라. 이곳에도 좋은 소식들로 다시 즐거움이 가득해 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