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장작 패는 일상
우리가 있는 곳은 프랑스에서도 시골입니다. 툴루즈라는 도시로부터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산골 마을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장인은 장작을 잘라서 배달하는 일을 합니다. 요즘 시기에 왠 나무 장작인가 싶지만, 프랑스는 오래된 집도 많고 시골의 경우 대부분의 집들은 난로로 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작을 패서, 배달해줄 사람이 필요하죠. 그때를 대비해서 장인은 거의 매일 산에서 나무를 해와 마당 한편에 쌓아둡니다. 그러다 주문이 들어오면 컷팅기로 잘라서, 주문된 수량만큼 배달합니다. 평소에는 혼자서 다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매일 조금씩 준비해 둔 것이 어느새 마당 한편을 다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나는 처가에 올 때마다 일을 돕습니다. 단순한 일이라 둘이서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