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해 실제로 정말 맞으면 그토록 위험한 것인지 팩트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공급되면서 코로나 면역 체계 형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으로 인한 사고 소식이 집중 보도 되면서, 백신 접종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으로 마비가 되었다던가 사망했다던가 하는 소식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하게 되죠. 이토록 위험천만해 보이는 백신을 왜 정부는 맞으라고 권고 하는지, 정말 이 백신이 그토록 위험한지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어디까지 와있나?
먼저 AZ라고도 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뭔지 좀 알아 보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 본사가 있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191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아스트라(Astra) 제약회사가 1999년 영국의 제약회사인 제네카(Zeneca)와 합병하여 설립되었습니다. 1940년대에 이르러 스웨덴을 선도하는 제약회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신약 개발에 힘써 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했습니다.
2020년 12월 30일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에 대하여,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 제품 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2021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와 엘살바도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네요.
2021년 1월 1일에는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고 곧 접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월 29일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2월 15일에는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의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 공장과 인도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WHO 승인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저소득 국가로 공급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 사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이상 증상이나 사망 사례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covid-19 백신 3종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모두에서 접종 후 부작용 및 이상 반응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이상 증세가 아스트라제네카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나머지 두 백신에서도 나타나는 공통된 사항이며, 국가마다 제조사별 이상 반응의 빈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위험한 백신'이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아직 의견이 분분 합니다만, 이번 사망 사례는 독감 백신 후 사망 사례와 비슷한 사항으로 백신이 사망의 직접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한 연구
오늘의 메인 주제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한 영국의 연구진과 국립보건연구원의 실험결과 그리고 BBC 인터뷰 내용입니다.
경미한 증상
일반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겪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이었으며, 접종을 받은 사람 4명 중 1명이 두통, 메스꺼움, 피로 등 광범위한 증상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하루 정도만 지속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34%는 두통, 피로, 오한과 같은 종합적인 신체 증상을 경험했다고 하며,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에서 14%, 2차 접종에서 22%가 증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백신의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었습니다.
영국 연구진의 코로나 증상 연구 결과
영국의 연구진은 ZOE 코로나 증상 연구라는 앱을 통해 접종 후 부작용 반응을 조사 했으며, 결과적으로 임상 실험 때 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발열이나 피로 등의 전신 증상을 겪은 사람은 임상 시험 단계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백신 접종 후 8일 이내 코로나 증상 앱을 이용한 62만7383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의 약 70%는 주사 부위 주변으로 통증이나 발적, 붓기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이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은 60%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안전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현황
2021년 2월 24일,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물량이 방역당국에 인도되었습니다. 2월 26일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시설에서 1차 접종 대상인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었고, 3월 11일에는 65세 이상에도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여,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접종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
국내에서 발생한 2건의 접종 사망자는 요양병원 환자들이었으며 기저질환 등으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백신 접종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일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졌고, 프랑스 국민들 역시도 아스트라제네카 맞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더라도, 백신 접종 후 죽으면 이를 백신에 의한 사망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보다 신중하게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 접종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국내 허가사항도 18세부터 65세 이상까지 투약이 가능하다고 명시는 했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으로 인한 효과성을 판단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는 뜻이고, 그래서 접종 전 반드시 개별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괜찮은가?
국내 사망하신 분 처럼 요양병원 장기입원자 및 사망 고위험군과 같은 특이 군에선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보편적으론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수준이 경미하며, 모두가 백신을 접종 하므로써 지켜낼 수 있는 가치가 더욱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되었고, 작년 말 영국에서 처음 접종이 시작된 이래로 현재 전 세계 1억 3천만 명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 어떤 임상 실험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규모이며, 백신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안내하는 유의사항이 있으니,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OVID-19 예방 접종 부작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