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평화로운 프랑스 근황. 파리 및 일드 프랑스 지역 3차 봉쇄 결정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파리와 일드프랑스가 또다시 봉쇄에 들어간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를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광역주에 있는 8개 주에 20일부터 4주 동안 이동제한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한 북부 오드프랑스 광역주에 있는 5개 주와 센마리팀, 외르, 알프마리팀 등 8개 주에도 같은 조치를 적용한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 한정 봉쇄를 내렸으나 이번 조치는 평일에도 이동을 제한한다.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에 코로나19 3차 유행이 왔다고 진단하며 여기에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4분의 3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written by 한위클리, 프랑스존

 

역시 어메이징하다. 지인들이 소식을 물어올 때마다 나는 '야생에서 잘 살아 남아 있다.ㅎㅎ'라고 대답해오고 있다. 이놈의 정부는 그다지 효과가 있어 보이지 않는 정책들만 늘어놓고 있고,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봉쇄 카드를 꺼내 든다. 

 

 

하루 확진자가 3만 5천명에 육박한다. 1년이 지난 기간 동안 이들은 lesson & learn 도 못하는 머저리임에 틀림없다. 지난 1 년간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해 폭망한 경제는 물론이고, 엄청난 수의 실업자, 그로 인한 정부 보조금 지출, 사람들이 돈이 없으니 실물 경제 또한 흘러가지 않는 악순환의 연속. 그래도 여전히 방법을 못 찾고 있는 이 멍청한 정부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대처했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희생했는지 다시 한번 절절히 느끼고 있다.

 

출처 구글

 

프랑스 코로나19 상황

 

2차 대유행 당시보다 악화됐다. 특히 확진자 중 75%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감염되어 입원이 길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 3만 명 이상 지속)

 

정부는 손놓고 있고, 국민들은 별 관심이 없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영국발이야 말은 맞는 말이겠지만, 왜 이웃나라에서 건너 오는 걸 컨트롤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럼 우리나라는 지금쯤 거의 전멸했어야 되는데..;;

 

 

16개 데파트망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3월 20일(토) 00:00부터 시행되며, 최소 4주간 지속된다.

- 학교 정상운영(초/중학교 정상 운영, 고등학교 50%시스템 운영)

- 야외활동 관련 규제 대폭 완화 : 자택 반경 10km 이내. 단, 이동확인서 소지시 시간 및 횟수 제한 없이 이동 가능

- 지역간 이동 불가

- 비필수품 상점 폐쇄

- 종교활동 및 시위를 위해서는 지정 보건수칙 준수

- 서머타임 감안, 전국 통금 시작은 19시로 연장

- 최대한의 재택근무(주4회 이상) 권고

* 앞으로도 프랑스는 방역정책 관련, 실용적으로 각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적합한 정책을 적용할 것임

 

역시 학교는 정상 운영. 아이들은 잘 안 옮긴다는데, 학교에 아이들만 있냐고요...ㅋ 야외활동 관련 규제 대폭 완화?! 이게 무슨 또 어이 털리는 소리지?ㅋ 거기다 이동 확인서만 소지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이동 가능ㅋ 브라보. 멋지다. 역시 이정도 여유를 부릴 줄 알아야 진정한 선진 국가라 할 수 있는 거겠지? 규제를 강화해도 모자를 판에, 이건 말만 봉쇄지 도대체가...  참 알다가도 모를 정책이다.

 

백신접종

 

- 3월 19일(금) 오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 현재 558만5,537명이 1차 접종 완료(234만9,027명이 2차 접종 완료)

- 접종목표 : 4월 중순까지 1천만명(75세 이상 인구 및 50세 이상 인구 중 보건취약층), 5월 중순까지 2천만명(50세 이상 인구 중 희망자), 올 여름까지 3천만명(18세 이상 인구 중 희망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중이라 개인적으로는 피카츄 배 만지고 있는데, 이웃나라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이것 하나만 보고 있는 듯 하다. 부작용이 있다고는 하나 이것 말고는 어쩔 도리가 없으리라. 안타깝지만 이것이 선진국(?) 프랑스의 현실이고 현지에서 살고 있는 모두가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 여전히 하루에 270명 정도가 사망하는 수준인데, 사람들의 경각심도 정부의 대처도 모든 게 너무나 안일한 이곳 프랑스. 과연 평화로운 프랑스는 코로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루빨리 좋은 날이 오길 기대하며.

 

평화로운 프랑스 근황. 3차 봉쇄의 서막 편 끝.

 

 

<자료 출처>

- 한위클리, 프랑스존

 

[프랑스 근황] 다른 글

[프랑스 근황] 락다운과 함께한 4주. 그동안 살며 보며 느낀 것들

[프랑스 근황] 코로나 진단 검사 PCR TEST 받은 후기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