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영국 왕실 주거주지 윈저성(Windsor Castle)에 가다

 

오늘은 영국 버크셔(Berkshir) 윈저(Windsor)에 있는 왕실 거주지. 로열패밀리들이 살고 있다는 윈저성(Windsor Castle)에 방문 한 후기를 정리해 본다.

 

 

윈저성 출처 : rct.uk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왕이자 가장 오래 동안 왕위를 지키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 넷플릭스 시리즈 크라운(Crown)을 통해 보던 곳을 실제로 보게 된다는 생각에 출발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윈저성은 정복자 윌리엄에 의해 11세기에 지어졌다. 그 후로 헨리 1세(1100-1135) 때부터 지금까지 39명의 군주가 사용해오고 있는데,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임과 동시에 가장 오래 동안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성이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버킹엄 궁전에서의 주 업무가 끝나면 주말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다고 한다.

 

 

윈저성 출처 : rct.uk

 

 

윈저성 방문기

 

윈저성은 런던 중심에서 꽤나 떨어져 있어 가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전철 타고~ 기차 타고~ 마침내 우리는 비글미 넘치는 아들 둘과 함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윈저성에 도착했다.

 

 

▼ 윈저성 위치

 

 

 

여느 영국의 겨울처럼 흐리고 축축한 데다 매서운 바람마저 불어대는 날씨임에도 윈저성 주변에는 이미 먼저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입구에는 무장한 경찰들이 철통 같은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과연 로열패밀리들이 사는 곳이구나~' 싶었다.

 

 

윈저성 입구

 

 

겹겹이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들 사이에 있는 안내 직원에게 예매한 표를 보여주고서야 안내데스크가 있는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녀의 손주, 손녀(로 추정되는) 패밀리가 큰 액자 안에서 우리를 맞이 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안내데스크

 

 

안내 데스크 직원은 가져온 표의 바코드를 스캔한 뒤, 윈저성 관람을 도와줄 서비스들을 소개해줬는데, 가이드북은 현장에서 구매를 해야 되고, 멀티미디어 가이드의 경우 무료이지만 한국어는 서비스되고 있지 않았다.

 

 

윈저성(Windsor Castle) 안내데스크

 

 

엘리자베스 여왕 할머니와 손주들의 액자를 지나 이제는 입장을 하나 했는데, 풀 엑스레이 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고 지고 유모차에 꾹꾹 눌러 담고 왔던 모든 소지품들과 애들 분유 및 간식들을 검사 기기에 밀어 넣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입구 검색대

 

 

삼엄한 검사를 패스하고 드디어 드디어 천년의 역사를 가진 윈저성 안으로 입장~!

 

 

윈저성으로 가는 길

 

 

아치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틀자 그 오랜 세월을 보내고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윈저성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얼핏 보기에도 성의 규모가 굉장히 커서, 과연 그 당시에 이 걸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 인력이 투입되었을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윈저성(Widsor Castle) 내부

 

 

성을 둘러보다 보면 몇몇 지점에서 아래처럼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는 곳이 있는데, 로열패밀리와 허가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한 곳인 걸로 보아 일반 백성인 본 블로거와 가족은 정해진 관람로를 따라 이동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윈저성 관람 장소로 가는 길에 '멀티미디어 가이드'와 '관람 티켓을 1년 이용권으로 변경' 해주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무료로 가이드 기기를 대여했다가 관람 후 반납할 수 있고, 예매한 티켓을 1년 안에 재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을 할 수 있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가이드 안내소

 

 

안내소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방금 지나온 건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가 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한 장소가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참 인상 깊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영국의 역사적 스토리는 접어 두고서라도, 무려 10세기(욕아님) 전에 이러한 성을 만들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궁인 경복궁도 이때로부터 300년 뒤에 지어진 걸로 미루어 보면, 당시 영국 건축 기술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갔다. 

 

 

윈저성(Windsor Castle)

 

 

드디어 처음으로 성안으로 입장. 입구의 벽면부터 진열되어 있는 각종 창과 칼, 총 구류들을 보며 자연스레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안내 직원이 Sir~? 라며 주의를 준다. 알고 봤더니 곳곳에 사진 촬영 금지 표지판이 있었다.

 

사실 윈저성의 모든 내부는 촬영 금지다. 빠른 사과와 함께 핸드폰을 주머니에 쏙 넣고 이후로는 열심히 관람에만 집중했는데,

 

 

윈저성 내부 출처 rct.uk

 

 

어느 작은 것 하나도 대충 만들었겠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뭔지는 몰라도 엄청 잘 만들었고 또 비싸 보였다. 필자와 같은 일반 백성을 놀라게 하려고 더 화려하게 럭셔리한 것들로 꾸며놓은 것인지, 반대로 관람이 가능한 장소라 이 정도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왕실'이 지닌 막대한 부와 영향력을 다시금 느끼기에 충분했다.

 

 

윈저성 내부 출처 rct.uk

 

 

성안에는 정말 웬만한 박물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그리고 비싸 보이는 물건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는데, 대영제국이었을 당시 수많은 식민지 국가 원수들이 보낸 최고급 상품들은 물론, 당시 영국 내 최고의 장인들과 예술가들이 만든 가구와 그림 등. 오로지 최고들이 만든 최고급 제품으로만 꾸며진 공간들을 보며, 아.. 이것이 왕실의 삶인가 싶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첫 관람 장소를 빠져나오면서 보니 성에 깃발이 나부끼는 것이 보인다. '저거 어디서 본 깃발인데?' 그렇다. 저것은 버킹엄 궁전에 갔을 당시 여왕이 있을 때 표시로 올라왔던 그 깃발이었다. 즉, 엘리자베스 여왕 할매가 저 안에 있다는 말이다. 크으~!! 우리가 오는 걸 어떻게 또 알고~!! 

 

 

윈저성(Windsor Castle)

 

 

마지막으로 아내와 필자가 좋아하는 해리와 메간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와 지금까지의 왕이 묻혀있는 곳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이자 선대 왕이었던 '킹 조지(George VI)'가 폐암으로 사망할 당시 코드명이 'Hyde Park Corner'였다. 그랬던 그가 내 발아래에 있다는 사실에 순간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근하게 다가왔다.

 

* Hyde Park는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공원 이름이다.

 

 

넷플릭스 크라운(Crown)

 

 

참고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죽게 될 때의 코드는 'London bridge is down'이라고 한다. 

▶ London Bridge가 궁금해? '런던 아이 + 템즈강 크루즈 여행기' 바로가기

 

 

윈저성 관람을 마치며

 

엄청난 규모와 오랜 역사. 그리고 현재의 왕실 거주지라는 점에서 윈저성은 관리도 엄청 잘 되어있다. 방문객 관람을 위한 장소와 실제 왕가 식구들이 머무는 장소는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관람 가능 구간이 이 정도라면 과연 저들이 사는 곳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 관리를 잘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윈저성(Windsor Castle)

 

 

또 나오는 길에는 성을 지키는 왕실 경비병들이 근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큰 모자(?)를 넘어뜨리지 않으면서 제식을 하는 모습이나 다음 근무자와 교대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라면 볼거리겠다.

 

 

윈저성 경비병 출처 rct.uk

 

 

이날은 윈저성 좌표만 찍고 다녀온 거라 주위에 다른 곳을 가보진 않았지만, 성 주변으로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Pub 등이 자리하고 있다. 매일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곳이라 웬만한 것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런던에서 윈저성으로 이동하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리지만, 윈저성 내부를 관람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리므로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하루 일정으로 넉넉하게 잡고 오면 좋을 듯싶다. 하루 종일 걷느라 출출해진 허기는 주변에 널려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달래줄 것이다. 

 

 

영국에 온다면 윈저성 관람을 꼭 해볼 것을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성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다. 어글리 코리안이 되진 말자.

 

 

윈저성 출처 : rct.uk

 

 

티켓 구매 방법

 

티켓 구매 방법이야 구글에 치면 주르륵 나온다. 가격대는 비슷비슷한데, 필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래 공식 사이트를 통하는 방법이다. 

 

▶ 윈저성 티켓 구매 바로가기

 

 

윈저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

 

위의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앞에서 언급한 '1 year pass' 때문이다. 자신이 구입한 티켓을 1년 안에 재방문할 수 있는 '1 year pass'로 변경이 가능한데, 들고 있는 티켓에 도장을 찍는 것이 전부지만,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티켓으로만 가능하다. 

 

한번 가서 보면 '한번 더 가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것이기 때문에, 에이전시를 통해 구입하더라도 '1 year pass'가 가능한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것으로 천년의 영국 왕실 역사를 그대로 간직해오고 있는 윈저성 관람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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