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에 도착하면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자가 코로나 테스트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해당 포스팅은 10월 19일에 작성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한 필수 테스트와 서류 등은 수시로 변경되고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아래의 영국 정부 사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국 도착 시, 현재로써는 출발 국가에 따라 Day 2 또는 Day 8 자가 테스트를 진행을 해야 되는데요. 도착한 지 이틀째 되는 날 또는 8일째 되는 날에 스스로 테스트를 하거나 받는 것이 필수 입니다.
현재로써는 이 테스트를 사전 예약 한 뒤 예약 번호를 Passenger Foam이라고 하는 승객 양식서에 기입을 해야지만 영국행 비행기에 탑승이 가능합니다. 테스트 키트 구매 관련해서는 아래 사이트에 나와 있는 리스트 중 하나를 골라 결재를 하고 원하는 주소로 보내 놓으면 됩니다.
박스 안에는 절차서 / 바코드가 적힌 스티커 2장 / 박스 sealing 용 스티커 / 용액이 담긴 시험관을 동봉한 봉투가 들어있습니다.
Step 1. 코로나 테스트 키트 활성화
기나긴 면봉으로 코 깊숙이 찌르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테스트 키트를 활성화(activate) 시키는 것인데요. 절차서에 모두 설명되어 있으니 잘 따라 하시면 됩니다.
절차서 step1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연결된 사이트로 이동하여,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테스트 키트 바코드에 적혀 있는 번호를 기입합니다.
다음으로는 해당 테스트 키트를 예약하면서 받았던 EXMED로 시작하는 예약번호를 입력하는데요. 해당 번호는 예약 당시 받았던 이메일의 첨부파일에 표기되어 있으니 잘 확인해서 입력하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개인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받아 볼 이메일 주소 입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현재 거주 중인 주소를 적고 나면, 특이하게도 인종(Ethincy)을 선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살면서 이런 건 잘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네요. 아시안이라고 되어있지 않고, Chinese라고만 되어 있어서 저는 기타(Others)를 선택했습니다.
그다음은 뭐 백신 유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뭘 타고 왔는지 선택
끝으로 출발 국가에서 언제 출발했는지 다시 한번 입력하면, 코로나 셀프 테스트 키트 활성화 완료!
Step 2. 셀프 코로나 테스트
코로나 셀프 테스트 방법은 PCR 테스트할 때와 똑같습니다. 긴 면봉을 목젖 양옆에 갖다 대고 5회 정도 문지른 다음, 이어서 양쪽 콧구멍에 그대로 넣어서 깊숙한 곳에 닿게 한 다음 빼냅니다.
2~3회 휘휘 저으라고 하는데, '컥컥~' 거리거나, 재채기가 나온다거나 눈물이 쏙 나왔다면 굉장히 FM으로 잘한 겁니다.
찌르기(?)가 끝났다면 해당 면봉을 시험 용액이 담긴 시험관에 넣고 반을 부러뜨린 후 그대로 용기 뚜껑을 닫습니다. 긴 면봉 가운데가 홈이 파져 있어 쉽게 부러집니다.
동봉되어 있던 바코드가 찍힌 스티커를 용기에 붙입니다.
시험관을 비닐 팩에 먼저 넣은 뒤, 같이 왔던 박스에 넣습니다.
동봉되어 있던 박스 밀봉용 스티커를 박스가 열리지 않도록 붙이고, 같이 왔던 배송용 비닐에 넣습니다.
실험실로 보내는 주소 및 정보는 각종 코드와 함께 아래와 같이 스티커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걸 비닐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Step 3. 코로나 자가 테스트 키트 송부
테스트가 완료되면, 해당 키트를 우편을 통해 송부하게 되는데요. 절차서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자신의 주소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통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나중에 결과를 받을 때 자신의 테스트 키트 번호 확인을 위해, 남아 있는 바코드 스티커 1개를 절차서 아래에 붙여 둡니다.
그럼 집에서 해야 될 일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우체통을 찾아야 하는데 영국의 우체통은 이렇게 생겼네요. 상단에 있는 구멍으로 테스트 백을 쏙 밀어 넣으면 끝~!!
코로나 셀프 테스트 후기
이렇게 해서 코로나 테스트 키트를 이용한 셀프 테스트 방법과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PCR 테스트를 파리에 있으면서 꽤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찌르는 데는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만, 해외 유입 인원에 대해 이렇게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한국이 청정국(Green country)으로 분류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백신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이 된 것이고, 적색 국가(Red or Amber Country)에서 출발하는 경우나 백신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모두 필수 검사 조건이 달라집니다. 격리도 있을 수 있고요.
현재까지는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나, 이번 달 말부터는 이마저도 완화된다는 소식이 있으니 출발 전 서두에 알려드린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