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 14개월 성장 일기
자가격리 26일째. 오랜만에 날씨가 맑다. 일주일 내내 흐렸고, 어젯밤엔 천둥 치고, 비가 내렸었는데...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마당에 짙게 깔린 안개를 보고 오늘은 좀 덥겠다고 예상했다. 역시나 점심때가 되자 안개는 온데간데없고,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덕분에 오늘은 이불, 배게 세 가족 침구류 몽땅 세탁을 하느라 세탁기는 쉬지 않고 털털거리며 돌아간다. 오늘로 두두는 14개월 + 5일. 1살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1년이 갔는지, 정말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너는 벌써 1살이 넘었다. 특이한 엄마 아빠 만나서 비행기만 10번을 넘게 타고, 매번 바뀌는 환경 속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여기 와서 부쩍 더 무거워졌다. 치즈가 틈틈이 새로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