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늘었다 그것도 더블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부터 장인을 도와 장작을 싣고 있었는데, 갑자기 “끼익- 끼익-“ 하는 짐승 울음소리가 들렸다. 뭔 일인가 싶어 장인이 있는 곳을 보니, 그의 앞 나무 더미 사이에서 고슴도치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오더니 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고슴도치가 아니라 새끼 토끼였다. 두 마리가 있었는데, 있는 줄 모르고 나무더미를 치우던 장인에 의해 한 마리는 뒷다리에 부상을 당했고 다른 한 녀석은 겁에 질려 도망가다 다른 나무 더미에 숨어버렸다. 낑낑거리는 녀석을 보고는 장인이 데려가자고 해서, 도망갔던 녀석까지 같이 메고 온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간 날이었는데 집으로 오는 동안 요 조꼬만 녀석들의 꿈틀거림이며 체온이 등을 타고 전해졌다. 두두가 보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