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이기주
이 책을 고른 이유 하고 많은 책중에 이걸 고르게 된 계기가 있다. 두두가 본격적으로 말문이 트이면서 하루종일 지저귀던 어느날이었다. 아내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이해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면서, 언어라는 것에는 아마도 내가 생각지 못한 강력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지금의 내 지식으로는 백지 상태의 아기가 전혀 다른 두 언어를 말하고, 듣고, 이해하고 또 그걸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타당한 근거도 제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학술적으로 또는 어떠한 방향에서건 이 언어라는 것에 가까이 접근하고 싶은 갈증이 생겼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줄거리 그렇게 한국에서 보낸 소포안의 짜장라면 하나와 바꾼 이 녀석. 주문한지 일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