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 - 18개월 성장 일기
프롤로그 2020년의 9월. 우리는 5개월여의 처가 격리(?) 생활을 끝내고, 파리에 왔다. 코로나고 뭐고 다 떠나서 일단 삶의 터전이 바뀜으로써, 1년 6개월의 아이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프랑스 남부 시골에서 도시로 생활 터전이 바뀜에 따라, 그동안 당연했던 것들과의 이별과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이 계속해서 이뤄지는 중이다. 1.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두두의 주무대였던 시골집의 드넓은 정원은 도심 속 공원으로 대체되었다. 여태껏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또는 어른들과 놀았기 때문에 공원에서 자기 또래나 조금 더 큰 수많은 아이들이 공원을 다 때려 부술 듯 뛰어다니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듯하다. 🙄 멀뚱이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거나 또 어쩔 땐 같이 어울리고 싶은 듯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