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아빠의 날
6월 셋째 주 일요일이었던 어제는 프랑스에서는 아빠의 날이었다. 이 날은 지나가는 멍멍이도 쉰다는 프랑스의 일요일이었지만, 나는 나혼자 워커홀릭이신 분을 따라 아침부터 트러플 농장으로 출발 준비를 했다. 얼마 전 타이어가 터질 것처럼 나무를 싣고 온 뒤, 진짜로 타이어가 터져버려서 얼마 전 새 타이어로 교체했는데, 수레를 보며 한껏 상기된 표정을 보니 얼마나 많이 실으려고 하는지 출발 전부터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한국에서 받아온 국제면허증의 기한이 다되어서, 사용 가능한 면허증이 없던 나는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뒤따랐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다리도 다리지만 예리하게 만들어진 안장덕분에 엉덩이가 매우 아파서 앉았다 섰다를 반복해야 했다ㅠ 다행스럽게도 산이 없어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 참사는 피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