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운전면허 프랑스 면허로 변경 하기 2편을 준비했습니다. 운전 면허증 따기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프랑스인데, 다행히 한국에서 취득한 운전 면허증은 프랑스 운전 면허증으로 변경 신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프랑스 장기 체류 비자(1년 이상)을 취득하신 분이라면 필수 코스라 할 수 있겠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프랑스 면허로 변경 신청하는 방법을 소개했었는데, (해당 글은 아래 링크 참조)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로, 프랑스 정부 사이트에서 서류 검토가 완료된 뒤에 진행해야 하는 것들과 최종적으로 면허를 받게 된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한국 면허 프랑스 면허로 변경하기
본인의 국내 면허증 보내기
면허증 변경 신청을 했던 ANTS에서 서류 검토가 완료 되면 아래와 같은 문자가 날아옵니다. 제 면허증 원본을 보내야 된다고 하네요. 11월 말에 신청을 했는데, 이제야 연락이 왔으니 거의 6개월 만입니다. ㅎㅎ 선진국(?) 프랑스의 행정처리 속도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 문자를 받게 되면 다시 ANTS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자신이 요청했던 면허 변경 항목의 진행 사항에 화면에서 'OK'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지정된 주소로 면허증을 보내라는 instruction이 나오는데요.
그럼 이제 자신의 면허증을 편지 봉투에 동봉하고, 표시 된 주소로 발송합니다.
다행히도 면허가 잘 도착한 경우, 아래와 같이 '귀하의 요청이 처리되고 있다.'는 대충 잘 받았다는 의미의 문자가 날아옵니다.
이렇게 해서 면허 변경 신청 한지 6개월 만에 또 한 스텝을 밟았습니다. 😌
임시 서류 다운로드
그런데 아직 면허도 안 나왔는데, 이제 본인 면허증도 없으니 운전을 못하는 거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선진국 프랑스 행정 서비스 덕분에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다행히도 프랑스 면허가 도착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 서류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본인들도 느려 터진 걸 알긴 아나 보네요. ㅎ)
그럼 이제 이 서류를 프린트하여, 본인의 국제 면허증과 함께 들고 다니는 것으로 일단은 안심입니다.
프랑스 면허 발급 완료
면허증을 송부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어느 날. LA POSTE(우체국)에서 '네 면허증이 도착했으니 가져가세요. 위치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줬네요. (무슨 보물찾기인 줄..;)
어찌 되었건 이놈의 행정과는 이제는 안녕이라는 생각에 지체 없이 달려갔습니다. 본인 확인을 거친 뒤, 드. 디. 어. 손에 쥐어 쥔 합격 목걸이!! (참고로 이때 반드시 여권이나 체류증을 챙겨 가야 합니다.)
원래 프랑스 면허는 허접한 종이 쪼가리였는데, (게다가 일반 카드 사이즈도 아니어서 지갑에 껴있다가 구겨지고 해지고 엉망,,)
다행히도 깔끔하게 신형으로 나왔네요. 고대로 지갑으로 쏙~! 멸치볶음~ ;)
해당 면허증은 EU 회원국가라면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고, 최근 유럽 연합을 탈퇴한 영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장장 6개월여 만에 처리가 완료된 프랑스 면허 얻는 과정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더 이상 국제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을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일단 면허증이 있으면 취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기 체류하는 분들이라면 잊지 말고, 늦지 말고 신청하셔서 속히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국내 면허증 프랑스 면허로 변경 신청 가능한 대상은 *첫 장기체류 비자를 받고 나서 1년 이내에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유의 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