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들의 피크닉 명소 "바가텔 공원, Parc de Bagatelle"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리에서 피크닉 하기 좋은 곳인 '바가텔 공원'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친구네 가족들과 이곳을 찾았었는데요, 굉장히 잘 관리되고 있어 산책을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바가텔 공원 입장 시간
바가텔 공원은 지속적 유지보수를 위해 입장 시간 또한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 9월말까지는 20:00까지 개방이 되며,
10월(10월 30일까지)에는 9:30부터 18:30까지,
10월 31일부터 2022년 2월 말까지는 9:30부터 17:00까지 개방될 예정입니다.
파리 바가텔 공원 위치
공원은 파리 16구. Neuilly-Sur-Sein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펠탑에서 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네요.
Location : Route de Sèvres à Neuilly, 75016 Paris
공원 입장료
성인 기준 2.5유로 입니다. 파리에는 정말 공원이 많고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곳이 유료여서 좋은 점은 다른 무료 공원에 비해 부랑자들이나 이상한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는 거네요. 그래서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파리 바가텔 공원은 또한 다음의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 7세 미만의 어린이
- 파리시에서 발행한 '청소년 패스' 소지자
- 학교 그룹, 레저 센터 및 여름 캠프의 어린이 및 동반자
- MDPH에서 발행한 장애인 카드 소지자
- 국가 재항 군인과 동반자
바가텔 공원의 특별함
아름다운 조경
바가텔 공원은 바가텔 성과 함께 18세기 조경 양식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울창한 대나무 숲, 140년이 넘은 버들나무와 침엽수, 붓꽃 정원, 다년생 식물 정원을 보유하고 있는 파리의 4대 식물원 중 하나입니다.
25 헥타르의 잘 관리된 공원, 깨끗하고 다양한 산책로, 자연이 만들어 내는 그늘에 어디든 자리 잡고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국제 장미 축제
공원에 들어서면 은은한 장미향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반기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날도 주말 장미 축제가 열리고 있던 탓도 있지만, 바가텔 공원의 장미 정원은 1907년 처음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100년이 넘도록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원의 이름도 Rosery of Bagatelle, 장미의 바가텔로 불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하네요. 현재 장미 정원은 1200여 종의 장미와 함께 해마다 국제 장미 대회도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공작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공작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가끔 꼬리를 활짝 펼쳐서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녀석들은 음식을 먹으려고 근접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금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ㅎ
또한,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에는 '공원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랑스의 작곡가들, 쇼팽 페스티벌, 뮤지컬과 같은 콘서트와 전시회 또한 열리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장미향을 머금고 있는 푸른 공원 바가텔.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발길 닿는 어느 나무 그늘 아래에 누워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그 옆을 유유히 지나는 공작들을 보고 있으니 시간마저 느리게 가는 듯했습니다.
모처럼 정말 평화로운 주말을 보낸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더욱 흥미로운 곳이어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파리지앵의 피크닉 명소 바가텔 공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