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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국(Red country)에서 프랑스로 해외 입국 시 유의사항

안녕하세요. 얼마 전 러시아에서 프랑스 파리 샤를 드 드골 공항으로 입국을 했는데요. 러시아에 체류하는 동안 프랑스 내부적으로 러시아를 코로나 위험국, Red country로 지정하면서, 입국 절차가 더욱 까다롭고 복잡해졌습니다.

 

프랑스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공항을 열어두곤 있습니다만, 아래 조건에 따라 입국 및 자가 격리 절차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 백신 여부 (AZ,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후 7일 경과 / 얀센 최초 접종으로부터 4주 경과해야 백신 인정)
  • 코로나 위험도에 따른 국가 분류 (Green : 청정국 / Orange : 위험 / Red : 고위험 )

 

고위험 국가에서 프랑스에 입국 시 절차

해외 입국 및 자가 격리에 대한 모든 지침은 아래 프랑스 외교부(France diplomocy)에 따릅니다. 

 

 

 

고위험 국가 리스트 (2021년 7월 23일 기준)

해당 리스트는 상시 변경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Countries/territories on the “red” list
: Afghanistan, Argentina, Bangladesh, Bolivia, Brazil, Chile, Colombia, Costa Rica, Cuba,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India, Indonesia, Maldives, Mozambique, Namibia, Nepal, Oman, Pakistan, Paraguay, Russia, Seychelles, South Africa, Sri Lanka, Suriname, Tunisia, Uruguay and Zambia

 

  • 긴급한 여행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프랑스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긴급 상황 목록은 내무부가 작성한 국제 여행 증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 만 12세 이상의 여행자는 탑승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TEST 음성 결과지를 지참해야 합니다.

  • 프랑스 도착시, 코로나 검사를 수행하게 됩니다.

  • 감시 감독하에 10일간의 자가 격리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어서 고위험 국가에서 프랑스 입국 시 준비해야 되는 사항들과 공항에서부터 자가 격리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위험 국가에서 프랑스로 출발 전 준비 사항

1. 상기 프랑스 내무부에서 안내하는 서류들을 미리 작성해두면 좋습니다. 출발 국에서 수속 시 해당 서류를 작성해달라고 합니다만, 시간 단축을 위해 저는 미리 작성했습니다. 

 

2. 고위험 국가에서 출발 시에는 일반 여행객은 탑승에 제한이 있습니다. 저는 가족 비자가 있었기 때문에 입국이 허용되었습니다. 학생 비자라던가, 워킹 비자 또는 승인된 입국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3. 출발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TEST 음성 결과지.

제가 출발한 러시아 SVO 공항의 경우 자체 PCR TEST 검사소가 여러 군데 있었고, express 검사소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샤를 드 드골 CDG 공항 도착 이후

저는 최종 목적지가 뚤루즈(Toulouse)여서 CDG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이런저런 것 다 필요 없이 고위험 국가에서 도착한 승객들은 일괄적으로 공항 내에 준비된 검사소로 향하게 됩니다.

 

샤를 드 드골 공항에서 PCR test 결과 대기장소

 

PCR TEST 결과는 30분 정도만에 나온 것 같네요. 결과가 확인되면, 이전에 작성된 설문지를 근거로 최종 목적지와 10일간의 관리 감독하에 자가 격리하는 것에 대한 사인을 하게 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인도발 승객들이 무더기로 있어서,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총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프랑스 경찰청에서 신원, 자가격리 장소 등을 최종 확인 하기 위한 곳

 

이후 환승 터미널로 이동하여 국내선을 타고 뚤루즈로 이동했습니다. 뚤루즈 공항에서 자가 격리 장소까지 별도의 제약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자가격리, Quarantine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 한 승객 중 완전히 백신을 받지 않은 저 같은 경우, 10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가 격리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정말로 경찰이 와서 제가 자가격리 지역에 머물고 있는지 신원 조사를 했습니다. 평소 느긋하기 그지없는 프랑스 공무집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네요.

 

자가 격리 중이지만 하루 중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의 외출이 허락되며, 자가격리가 끝나기 전 PCR TEST를 통해 음성 결과를 확인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가 코로나 바이러스 고위험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여 자가격리 실제 모습까지 정리 한 내용입니다. 흔하지 않은 경우지만, 저처럼 고위험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는 분들이나, 이와 비슷한 사례로 해외 입국 예정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요즘과 같은 코로나 팬더믹 시기에 해외로 다니려면 Full 백신을 받는 것이 그나마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국가의 외교부에서 안내하는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 또한 팁이 되겠네요. 고위험 국가 리스트는 매번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체류국가가 고위험으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도 요즘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이곳 입장에서는 그래도 가장 선전하고 있는 청정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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