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슈퍼 푸드 아티초크'를 조리해서 소스와 함께 제대로 먹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슈퍼 푸드로 불리는 아티초크는 조리하는 방법도 다양한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티초크의 다양한 조리법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고 또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삶아서 먹는 방법인데요.
삶는 방법은 솥이나 큰 냄비에 아티초크를 통째로 넣고,
완전히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운 뒤 삶으면 됩니다.
이때,
한 시간 정도 뚜껑을 닫고 완전히 삶는 것이 포인트
소스 만들기
그럼, 아티초크가 삶기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아티초크 3개를 조리할 때 썼던 양이니 참고 바랍니다.)
아티초크 자체는 그렇게 큰 맛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소스와 같이 먹을 때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준비물>
마늘 2쪽,
에샬롯(샬롯 또는 미니양파) 1개,
올리브 오일 (큰 숟갈) 3 스푼,
식초/비네가 (큰 숟갈) 1 스푼,
머스타드 (큰 숟갈) 1 스푼, (기호에 따라 추가)
먼저 머스타드와 올리브 유를 넣고 섞어줍니다.
둘이 좀 섞은 다음에는 식초/비네가를 넣고 또 잘 섞어줍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될 때까지 충분히 섞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마늘과 샤를롯을 잘게 썰어 넣고 잘 섞어 주기만 하면,
새콤달콤한 소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엄청 간단합니다.
그럼 이제 솥에서 푹~ 삶긴 아티초크를 꺼내 야무지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티초크 먹는법
아티초크는 초간단했던 조리법에 비해 먹는 법이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약간 전략(?)이 필요한데요.
아티초크 제대로 먹는 법 같이 보겠습니다.
먼저, 1시간 넘게 삶은 아티초크를 꺼내 거름망에 올려 물을 조금 뺀 뒤,
본격적으로 먹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바깥쪽의 잎부터 공략해 들어갑니다.
잎의 뿌리 부분을 소스에 찍어서 그 부분만 이빨로 긁어먹듯이 먹습니다.
한번 깨물면 끝입니다. 더 먹고 할 것도 없어요ㅋ
잎사귀가 무진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꼭 여분의 큰(?) 접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네요.
바깥쪽 잎부터 하나씩 뽑아서 먹다 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뿌리 쪽에도 먹을 것도 그다지 없기 때문에,
그냥 뽑아서 버려야 됩니다.
뜨거워 손을 데일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속잎을 다 뽑고 나면 아래와 같이 털 뭉치가 나오게 됩니다.
털은 손으로 집어서 당겨도 되고, 포크로 살짝 비틀면 툭 하고 뽑혀 나옵니다.
그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농담이고, 버리세요!!
그러고 나면, 이제 아티초크의 메인 파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동안 잎사귀 끝에 찔끔찔끔 붙어 있던 것들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인데,
먹기 좋게 대충 잘라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먹방 후기
저도 프랑스에 와서 처음 먹게 되었는데요. 그전부터 아내가 이게 정말 몸에 좋은 거다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라고만 하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정말 슈퍼 푸드였더라구요.
아티초크를 삶아서 그런 건지, 원래 본연의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식후 평을 남기자면, 슈퍼푸드 아티초크는 아무런 맛이 없습니다. 곤약 같은 느낌이라 해야 되나.. 약간 단맛이 느껴지는 거 같으면서도 안나는 그런 ㅎ 그걸 소스가 커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작 맛은 소스가 내고 아티초크는 거드는 느낌?? 그렇지만 아티초크는 식감이 좋습니다. 잎사귀를 이빨로 긁어먹는 재미도 있고요.
저보다는 아이가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ㅋㅋ (손으로 잡고 뜯는 건 다 좋아하는 듯 하지만..) 그리고 먹다 보면 잎사귀랑 털(?)이랑 해서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길, '먹기 전보다 후에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는 음식'이랍니다.
여기선 이걸 식사대용으로 하나씩 접시에 놓고 먹는데, 개인적으론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치맥 말고 다른 게 당긴다면, 아티초크에 맥주 한잔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