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벨기에의 수도승이 만드는 맥주 오발 트라피스트, Orval Trippist

 

 

안녕하세요. 벨기에 맥주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듀벨? 치매이? 오늘은 벨기에 맥주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벨기에 트리피스트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맥주 오발 트라피스트, Orval Trippist입니다.

 

출처 : Orval 공식홈

 

트리피스트 수도원은 벨기에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프랑스 북부 아르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가 식구들의 고향인 아르덴의 동쪽 마을에서 이 수도원까지는 차로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이 맥주를 사러 수도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르덴(Ardennes) - 4대가 함께한 마지노선(Maginot Line)

 

 

매번 수도원을 찾을 때마다 이곳의 맥주와 치즈를 구매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이는데요. 오발 수도원 자체도 정말 멋진 데다, 특유의 맛과 함께 made in 수도원이라는 특별함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발 트라피스트, Orval Trippist

 

출처 : Orval 공홈

 

스타일 페일 에일 (맥아)
용량 33cl
ABV(도수) 6.2
제조국 벨기에
앰버(Ambre)

 

오발(Orval) 양조장의 역사

수도원의 경계 내에 위치한 Orval Brewery는 Orval의 거대한 재건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93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출처 오발 공홈

 

오발(Orval) 맥주의 독특한 맛

오발 맥주는 고 발효 맥주로, 숙성 과정에서 과일 향이 더해져 맥주의 풍성하면서도 다양한 맛(달콤, 쌉싸름, 고소함 등등)과 함께 최적의 밸런스를 만들어 냅니다.

 

맥주는 1931 년에 처음 양조되었으며 사용되는 물, 홉 및 효모로 인해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양조장은 매우 향기롭고 독특한 홉 품종을 선택했으며, 영국식 드라이 호핑 방식 덕분에 맥주의 향이 매우 뚜렷하고 쓴맛의 균형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발(Orval)을 제대로 즐기는 팁

1. 맥주병을 라이터나 칼과 같은 다른 물건 말고 반드시 병따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는 뚜껑을 열 때 병에 가해지는 약간의 압력이 남아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병을 흔들지 않고, Orval 잔에 따라 붓습니다. 이때 병을 수평으로 잡고 잔을 약간 기울여 잔의 1cm 정도가 남을 때까지 따라 붓습니다.

3. 보관 시에는 10 ~ 15도 사이의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내가 맛본 Orval

Orval은 확실히 풍미가 깊습니다. 맥린이인 제가 느끼기에도 분명 다른 맥주들에 비해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요. 뭐랄까 너무 가볍지도 너무 세지도 않으면서, 달콤함과 쌉싸름함 그리고 홉을 때려 박은 듯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움 목 넘김.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맥주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래는 수도원 입구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갔을 때인데요. Orval을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포함 해 모든 테이블에 꽉 차 있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시켰었는데 어떠한 요리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Orval draft처럼 다른 스타일의 Orval도 맛볼 수가 있습니다. 

 

 

언제 마셔도 '아 좋다'는 느낌을 주는 맥주 오발. 1인당 한 박스 밖에 구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 사러 수도원을 방문하게 만드는 신기한 녀석. 친구들 오면 대접하려고 샀지만, 본인의 입만 대접한 오발 트리피스트.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가까이 계신 분들은 꼭 한 번은 맛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럼 벨기에의 특별한 맥주 오발 트라피스트 Orval Trippist 소개 끝~!

 

 

[자료 출처]

오발 공식 홈페이지 : www.orval.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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