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관찰 일지 - 우리가 새끼 비둘기를 볼 수 없는 이유
비둘기 관찰 일지 - 우리가 새끼 비둘기를 볼 수 없는 이유 지난여름의 일인데,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뜻밖의 손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한 달여 만에 오게 된 집을 청소하기 위해 창문의 커튼을 모두 열어젖히고 있을 때, 첫째 아이의 방 창문 난간에 이미 둥지를 틀고 있는 녀석과 마주했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닭둘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말 육중한 몸집의 초거대 닭둘기가 나를 보자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뒤로 커튼을 걷을 때마다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뭔가 있음을 직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끼를 품고 있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새끼 비둘기를 보기 힘든 이유 길거리를 걷다보면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녀석이 비둘기인데 정작 새끼 비둘기는 본 기억이 없다. 실제로 새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