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안녕하세요. 프랑스 도착한 뒤로, 두두 크록스를 사면서 저도 필요한 신발을 같이 주문했었습니다. 매번 일하러 갈때 청바지+셔츠에 세계인의 아이템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신고 다녔는데, 뭔가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갈색 가죽으로 되어 있는 끈있는 신발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고르다 보니 찾은 것이 팀버랜드 워커입니다. 뉴질랜드 여행 가기 전에 팀버랜드에서 산 워커가 있는데 아직도 잘 신고 다니거든요 ^^ 가격이 조금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깐깐하게 체크 해봤습니다. 

  • 상품명 : 팀버랜드 어드벤처 2.0 컵솔 츄카 Timberland adventure 2.0 cupsole chukka
  • 사이즈 : 43
  • 가격 : 150유로

언박싱

처음에 왔을 때는, 구매한 웹사이트의 박스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두두 크록스 살때와 같은 사이트인데, 신발 / 스포츠 용품 / 옷 등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같이 동시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박스안에 팀버랜드 박스가 통째 들어있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보호 종이에 정성스럽게 말려있습니다. 가죽 표면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함인 듯 합니다. 

살포시 종이를 걷어내고, 박스위에 올려놓으니 이쁩니다. 색깔도 화면으로 볼때는 약간 칙칙햇는데, 막상 받아보니 괜찮네요. 튀지도 않고 무난 한 색깔. 딱 제가 찾던 색입니다.

측면
위에서 본 모습
신발 뒷모습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색깔도 이쁘고, 디자인도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제가 찾던 아이템이 제대로 온 듯 하네요 ^^

신었을때 느낌

워커안에 들어있던 신발모양 유지용 보형물(?)이라고 하나요? 그걸 빼고 신을 준비를 하는 중에 뭔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대로 봤더니 깔창한 쪽이 약간 접혀 있었습니다. 일단 나중을 위해서라도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그리고 신으면 펴질수도 있으니까.. 하고 신어봅니다.

신발 내부

그런데, 역시 그 접힌 부분이 생각보다 거슬렸습니다. 발바닥 안쪽에 조그만 나무조각 같은게 밟히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물론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전체적으로 조금 타이트 했습니다. 아마도 사이즈 조절 실패인듯 한데, 사실 이번이 두번째 주문으로 처음에 주문 했을 때는 제 아디다스 스니커즈와 같은 사이즈인 FR 44 (JPN280) 로 했었습니다. (참고로 제발은 275~280mm의 어중간하게 큰발이라 한국에서 신발 살때 매번 애먹긴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왔던 44는 신었을때 너무 커서, 제 발가락 앞에 적어도 1센치는 넘는 공간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급하게 43으로 바꾸고 다시 신어보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길이는 맞는데 조금 타이트 하네요 ㅠㅠ 신발마다 특성이 다 달라서 역시 신발은 가서 신어보고 사는게 정석인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

일할때 처럼 청바지 입고, 핏을 봤습니다. 역시 디자인은 이쁘네요 제가 생각했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스니커즈 신었을 때 보다는 훨신 차분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핏은 정말 십점만점에 십점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무난하게 입는 스타일이라,, 이정도면 저한테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옆에서 본 모습도 괜찮고, 걸을 때 뒤에서 보는 모습도 괜찮습니다. 아내도 이쁘다고 얘기해주는 걸 보니 더 신뢰가 가네요 ㅎㅎ 조금 진한 계열의 청바지인데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여행 다닐때 반바지에 신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걸리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가죽인데요. 이 신발은 조금만 스치거나 힘을 받으면 바로 표시가 나는 가죽입니다. 원래 이런 스타일이고 그 멋으로 신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제가 생각했던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제가 한번 신으면 워낙 막신는 스타일이라, 저렇게 살짝만 움직여도 가죽에 표시가 나는 정도면,, 아마 하루만에 만신창이가 될 것은 불보듯 뻔해 보였습니다. 

결론

결론 아직 모르겠습니다. 착용했을 때 모습만 보면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인데,, 저한테는 이 신발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신으면서 늘어나고 맞아지는것도 한 방법이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저 가격의 신발을 (신자마자 훨훨 날아 다니는 건 오버지만,,) 적어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신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10일 안에 돌려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다칠까봐 다시 박스에 조심스레 넣어두었습니다.

이상 너무 이쁜데 내 신발이 아닌 듯 한 팀버랜드 어드벤쳐 2.0 쿱솔 츄카 착용 후기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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