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의 프랑스 근황입니다. 지난번 단계적 락다운 해제와 함께 많은 부분에서 이미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인데요. 마스크는 여전히 필참이지만 꽃 전시회도 열리고, 루브르 박물관도 오픈을 했습니다.

 

파리 꽃전시 판매 행사장 The blond cactus

 

공원에는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고, 이제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길거리를 걷다 보면 이제는 정말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파리3구 Squre du Temple-Elie-Wiesel

 

유명한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in 파리'에 나왔던 왕궁 정원에도 여유롭게 점심을 먹으며 쉬러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파리1구 왕궁정원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 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한 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유리 피라미드로 유명한 광장엔 사진 찍으러 나온 사람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루프브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과 콩코드 광장 사이에 있는 튈르리 정원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고 있네요.

 

튈르리 정원의 Grand bassin rond

 

공원에는 말을 탄 경관들이 마스크를 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를 하고 다닙니다. 뭘 먹는 중이 아니라면 반드시 마스크는 착용해야죠.

 

튈르리 공원의 말을 탄 경관


평화롭지만 그렇다고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닙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전체로 봤을 때 새로운 확진자 수와 사망자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야외 활동과 모임이 잦아지면서 주위에 확진을 받았다는 친구들은 더 늘고 있네요.

 

프랑스 코로나 현황 신규 확진자 수

 

프랑스 코로나 근황 신규 사망자 수


물론 저희 가족도 파리 피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피크닉을 가고, 주말 간 파티를 하는 중이라 최근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안 만나고 싶지만, 여기 사람들은 또 안 그런가 보네요.. 그러다 보니 아는 한국 지인과는 서로 랜선으로만 연락하면서 프랑스 친구들만 숱하게 만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동네는 그렇습니다. 어제 한국에 확진자가 다시 700명이 넘은 걸 가지고, 기레기들이 정부가 백신 가지고 축포를 너무 일찍 터뜨린 거 아니냐는 식의 소설을 쓰고 있던데,, 한국의 코로나 대처는 만나는 현지인 친구들이 더욱 인정하고 있으니 참 웃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튈르리 정원



여전히 코로나의 위협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듯한데, 세상은 또 아무일 없다는 듯 하나씩 원래의 모습들을 찾아가는 것이 기대 반 근심반 뭔가 좋은데 찜찜한.. 그런 오묘한 느낌의 요즘입니다.

 

튈르리 정원의 Grand bassin round

 

올여름 바캉스 기간 부터는 일반 관광객에게 공항도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산 백신과 검사를 받은 중국인들이 대거 들어오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시 걱정이 됩니다. 저도 얼른 백신 맞고 이 불안감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 이 시국의 프랑스 근황이었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