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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증자와 권리락 쉽게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 용어인 무상 증자와 권리락에 대해 정리를 해봅니다. 주린이인 저는 씨젠이라는 코로나 진단키트 만드는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백신 등장으로 주가가 한풀 꺾이나 싶더니 얼마 전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뉴스를 봤더니 씨젠 무상 증자 100% 소식에 하루만에 거의 20% 가까이 올랐더군요.

 

 

씨젠 경영지원총괄 김범준 부사장은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향상하려는 씨젠의 노력의 일환이며, 유통 주식수를 증가시켜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가 역시 회사 본질 가치에 부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는데, 알듯 말듯한 내용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기업들이 무상 증자를 하는 이유와 효과, 무상 증자 이후 주가의 전망과 행보에 대해 조사해 봤습니다.

 

무상 증자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무상 증자란?

무상 증자란 쉽게 말해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아무나 다 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인데, 앞서 씨젠에서 무상 증자 100%를 하겠다는 얘기는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100주를 더 준다는 얘기가 됩니다. (주가가 갑자기 튀어 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무상 증자 효과

무상 증자는 회사 '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원래 자본금이 1억 인 회사가 무상 증자를 통해 1만 원짜리인 주식을 500만 장 공짜로 나눠줬을 경우, 이 회사는 이제 자본금 501억 인 큰 회사가 됩니다. 그러나 이 주식 500만 장은 회사의 돈으로 사서 뿌리는 것이니, 아무 회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적으로 해당 회사에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무상 증자를 하는 이유

그렇다면 회사에 직접적 이익이 되지 않는걸, 왜 하려는 걸까?

 

이유는 그동안 벌어들인 돈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잉여금'으로 무상 증자를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비교적 회계상에서 자유로운 잉여금들이 회사의 '자본금'으로 분류가 되어 처분이 거의 불가능하고, 그럼으로써 회사의 재무상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상 증자는 무조건 주가 상승?

본질적으로 무상 증자를 한다고 해서 회사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로, 회사의 가치가 1억 원의 회사가 무상 증자 100%로 발행된 주식의 수가 두배가 되었을 때에도, 회사의 가치는 1억 원으로 동일하므로, 주식의 액면가는 반으로 줄어야 하는 것이 이론상 맞는 것이죠.

예로. 액면가 10,000 주식을 100개 발행한 기업가치가 1억 인 회사가 무상 증자를 통해 100개를 더 발행해서 총 주식 수가 200개가 되었을 경우, 기업가치가 2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액면가가 5,000원으로 바뀌면서 기업가치 1억은 유지된다는 것이고, 이것을 권리락이라 합니다.

 

 

권리락은 무조건 무상 증자 비율에 맞게 떨어지는가?

앞에서 살펴보았듯, 본질적 기업가치는 동일하므로 100% 무상 증자를 하면, 액면가는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이 이론적인 원리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권리락은 반드시 발생을 하므로 무상 증자 이후 액면가는 (정상적으로) 떨어지게 되지만, 실제 무상 증자를 했던 기업들의 가치는 대부분(?) 상승해왔습니다. 이유로는,

1. 무상 증자 실시로 주식의 액면가가 내려가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쉽게 살 수 있게 됩니다.

2. 무상 증자했던 기업들의 가치가 지금까지 대부분 상승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투자 심리로 해당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3. 무상 증자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견고해지고, 앞으로도 계속 이익이 예상이 된다면 주가는 상승할 수밖에요.

 

정리

기업이 무상 증자를 통해 흐름이 비교적 자유로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설정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으로써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유동 자본이 그간의 이익으로 인한 잉여금이 이 정도 된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고, 무상 증자를 통해 기업의 '자본금'을 높임으로써 재무구조를 공고히 하여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안정성과 긍정적 전망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으며, 낮아진 액면가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이는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정리가 됩니다.

 

 

과연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게 될지, 아니면 무상 증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 되는 이 때 주가를 올리기 위한 마지막 카드일지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네요. 그리고 정리했던 이 이론들의 실제는 어떨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무상 증자와 그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주린이가 무상 증자에 대해 이번에 정리한 부분은 여기까지 입니다. 궁금한 것들 알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작성했으니, 참고로 봐주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상증자편 끝~!

 

 

 

<참고 자료>

경제신문읽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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