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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절차> /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process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목처럼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면서, 우리와는 조금 다른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절차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process)

지난 2016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기억하시나요?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결. 전체 투표수에서는 분명 힐러리가 앞섰는데 당선은 트럼프가 되었죠. 저도 처음엔 이해가 잘 안 갔는데요,, 선거 방식이 우리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선거인단(Electoral Colleage)을 통한 간접투표

미국은 우리와는 다르게 선거인단(Electoral Colleage)을 통한 간접투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직접 표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state)의 유권자들은 대통령이 아닌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 이른바 간접 투표 시스템인 거죠.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들의 표를 많이 받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유권자가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뽑아줄 선거인단을 많이 뽑으면 결국 그게 그거 아니냐고요? 여기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각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의 수입니다.

 

 

선거인단의 수는 각 지역의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합한 수이며,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하여 할당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주에서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그. 런. 데. 여기서 또 반전이 있습니다.

바로 '승자 독식 구조'

선거인단 선출에서 그 주(State)에서 한 후보가 한 표라도 더 나오면 해당 주의 표를 전부 독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8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텍사스(TX)에서 투표를 했는데 공화당 후보가 20표, 민주당 후보가 18표를 받았잖아요? 그럼 공화당 선거인단이 38표를 다 가져가게 되는 겁니다. 재밌네요 ㅎ

그래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득표율은 앞섰으나 선거인단 수에 밀려 고배를 마시게 된 거죠. 이런 일은 비단 이때 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선거인단 제도를 고집하는 이유

선거 방식이 간접투표이고, 승자 독식 구조라는 것이 자칫 형평성에 어긋나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해서 알아봤더니,,

이 선거인단 제도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어, 이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된다고 하네요. 실질적으로 헌법 개정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럼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여러 정당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거의 트럼프를 밀고 있는 공화당과 바이든을 밀고 있는 민주당으로 나뉘게 됩니다. 꼭 어디 나라 ㄱ상도와 ㅈ남도 같이요 ㅎ 그렇게 되면서 지지층이 확고한 주(State) 보다는, 어디로 돌아설지 모르는 주(State)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미국 대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바로 이 경합주(Swing State)에 쏠리게 되는 거죠.

 

 

경합주(Swing State)

경합주는 특별히 한정당이 확고한 지지층을 얻지 못한 주를 뜻하며, 그중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건 등 5개의 주는 이른바 '러스트 벨트(Rust Belt)' 낙후된 공업지역이라는 뜻으로, 전통 제조업이 발달했던 중도성향이 강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 선거에서도 트럼프가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의 경합주에서 힐러리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이 경합주에 선거비용을 막대하게 때려 부었다느니, 펜실베니아가 키를 쥐고 있다느니 하는 기사가 쏟아지던데 이제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네요. ㅎㅎ

 

마치며

알아보면서 정리된 것들만 나열해보았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시스템도 흥미롭지만, 트럼프와 바이든의 싸움도 흥미진진합니다.ㅎㅎ 트럼프 아재야 그간 봐와서 어떤 스타일인지 대충 알겠는데, 이거 뭐 역풍이 만만치가 않네요.

코로나, 경제, 패권, 우리나라와의 관계, 중국 견제, 인종차별, 환경문제, 무역 등등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No.1 국가의 수장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 갈지 기대가 됩니다. 지난 선거에 비해 5배나 많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는데,, 개봉박두하기도 전에 사전 축배를 터뜨리겠노라 호언장담까지 나오는 마당에 ㅋㅋㅋㅋㅋ 아.. 진짜 천조국 클라스 ㅎㅎ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ㅎ

 

"바이든 vs 트럼프", "트럼프 vs 바이든"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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