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스토리

안녕하세요. <프랑스 명품, 1997>의 세 번째 에피소드는 집시(Gypcy)들의 자전거 지탄(Gitan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탄, LE VÉLO GITANE

 

1926년, Marcel Brunelière은 Eugène Redois와 힘을 합쳐 첫 번째 작은 자전거 조립 작업장을 열었습니다. 그의 파트너였던 Eugène은 "우리의 첫 번째 자전거(Machecoulaise)는 소와 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구간에서 완성되었다."라고 회상 했습니다.

마르셀(Marcel Brunelière)의 너무나 잦은 여행 때문에, 그의 부인이 그에게 "집시(Gypsy), 불어로 Gitane"라는 별명을 붙여 줬는데, 1928년 마르셀이 회사를 설립할 때, 그의 별명인 지탄(Gitane)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집시의 자전거. 지탄 사이클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 중간 조립 업체였던 지탄(Gitane)은 프레임과 액세서리를 Saint-Etienne에서 제조 및 구매 한 다음 조립하여 지역 소매 업체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습니다. 1946년, 자재 수급에 문제가 발생 하자, 그 해부터 마르셀(Marcel)은 자체 사이클을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실질적으로 지탄 사이클이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지탄의 로고인 집시 여성

 

1948년에 사이클 경주에 참가하는 Gitane Hutchinson팀이 출범했고, 스폰서십을 계속 이어오다 1963년과 1964년 마침내 프랑스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중들 사이에서 지탄 사이클은 더욱 유명해지게 됩니다. Gitane 자전거는 1958년 미국으로 처음 수입되었으며, 미국에 정기적으로 수입되는 최초의 유럽 경주용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이어 지탄(Gitane)은 사이클용 자전거뿐 아니라, 여성 전용(?)의 자전거 또는 일반인들도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제작하며 대중화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이후 창업자 마르셀(Marcel Brunelière)은 1970년에 은퇴했지만, 200여명의 직원이 Machecoul에서 계속 자전거를 생산해오면서, 현재까지도 명품 사이클의 명맥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나라 프랑스답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이 타고 다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한 번씩 지탄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사이클 중인 라이더들과 마주칠 때가 있긴 하지만, 길거리에서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뇌피셜로는 고가의 사이클이라 도난의 우려도 있겠지만, 일상에서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경우 대부분 스포츠 공룡 기업인 데카트롱에서 밀어주는 B-twin이란 브랜드가 굉장히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며

지탄(Gitane)은 현재 산악용부터 일상용, 전동 자전거, 유아용도 출시 중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지탄은 좀 더 전문 사이클을 지향하는 브랜드라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사이클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아쉽게도 현재까지 정식으로 수출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임에도 다소 생소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이클 동호회라던가 사이클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포스팅은 지탄(Gitane)의 창업자 마르셀의 사진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지탄이 집시라는 뜻인 걸 알고 보니, 약간 이 아재도 집시 삘(?)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잘 나가는 집시 ㅎ 그럼 집시가 만든 자전거 지탄(Gitane)에 대한 이야기 끝~!

 

자신의 공장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르셀 /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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